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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ar를 통한 중고차 감가분석, 현대 펠리세이드 편
    그냥 돈이야기들 2022. 12. 7. 00:36

     이번 포스팅에는 일반적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통용되는 중고차 감가방어의 요인들, 차는 흰색 이어야 된다, 현대기아차가 좋다, 혹은 무사고야된다 등등 이런 요인들이 차량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궁금증에 대해 나름 분석을 위해 몇 가지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전 지점 직영으로 운영하는 중고차 플랫폼인 K-car를 통해 동일 차량의 조건들을 데이터화하여 중고차 감가에 대한 유의미한 추론이 가능한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케이카만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전지점 직영점이기 때문에 일반 중고차 중계 플랫폼과 달리 저가 허위매물 등에 대한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이는 자료의 신뢰를 무너트리는 데이터가 혼입 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케이카의 일부 차량은 판매 담당자가 신차가를 추정하여 상세페이지에 소개하는데 이것이 꽤 근거있는 가격이라 감가율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료의 수집을 케이카에서만 하였기 때문에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기본 자료의 볼륨이 작아서 생각했던 것보다 변수 별로 가격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도식화(그래프나 차트)를 만들기에는 자료 양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직영점으로 운영되며 K car 보증제도를 운영하여서 그런지 사고차 매물 자료가 거의 없어 사고유무에 따른 감가 차이를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중고차를 염두하시거나 신차 구매 시 향후 내차의 감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어떠한 것이 있으며 그것들이 얼마나 크고 작게 영향을 주는지 그냥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의 첫 대상은 현대 펠리세이드였습니다. 다음 조사는 아마 시보레나 쌍용의 대형 SUV가 될 것 같습니다. 펠리세이드를 첫 대상으로 한 것은 지극히 제 관심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18년식 폭스바겐 티구안을 운용하면서 여태껏 큰 불편을 못 느끼며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아기가 태어나 짐이 어마 무시하게 늘어나면서 준중형 SUV의 티구안의 적재공간과 2열에 부족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1열 조수석에 탑승하던 와이프가 아기를 돌봐야 하므로 2열에 타면서 1열 조수석은 비워 놓고 운행합니다. 그동안 2인 가구였던 우리 부부에게 전혀 부족함이 없는 차량이었지만 아이 출산으로 차량의 사용이 1열 중심에서 2열 중심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트렁크공간에 디럭스 유모차가 하나 들어가면 다른 짐은 거의 넣을 수 없어 답답하였습니다. 비로소 왜 펠리세이드와 카니발이 아빠들의 드림카라고 불리는지 체감이 됩니다. 5년 된 티구안이 조금 지겨워지기 시작했고 교환주기가 임박했다고 생각되어 슬슬 다른 차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할부가 끝나니 새로운 지름이 찾아오셨습니다.)
     우선 조건은 최소 대형suv나 미니밴으로 기변 후 공간에 대해서는 불만이 절대 생길 수 없어야 합니다. 특히 이번 기변에서는 3열을 장식이 아닌 활용이 가능한 모델로 고려 중입니다. 이유는 비록 아이 하나에 부부 둘 인 3인 가정이지만 오히려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3대가 이동할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럴때는 차를 2대 사용하긴 아깝고 3열이 확보된 모델이 있다면 쓸모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사연들 때문에 국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후보군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 펠리세이드, 기아 모하비, 카니발, 쉐보레 트레버스, 쌍용 렉스턴입니다. 트레버스는 미국 생산이라 국산차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아무튼 총 5종의 선택지가 있습니다.(가격대가 높아 예산을 초과하는 GV80과 타호도 제외하였습니다) 이 중 저는 개인적으로 렉스턴이 촌스럽지만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디자인으로 마음에 두고 있었으나 주변에서 쌍용차의 중고차 감가에 대해서 너무 비관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많아 고민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티구안을 출고 5년 만에 처분을 고민하는 것처럼 차를 오랫동안 탈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중고가 방어율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제 개인적인 스토리가 이번 조사를 시작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대중에 공유하게 된 계기입니다.

     

     서론이 꽤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제가 정리한 케이카의 펠리세이드 매물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처음 욕심에 비해 수집된 표본이 16개 밖에 되지 않아 저도 꽤 실망스럽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감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쌍용차와 대우차의 자료도 만들어지면 메이커 간의 비교 자료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K-car 매물로 올라온 펠리세이드 (*15번 매물은 8번매물에 대한 중복 기재로 확인되었습니다)

     

    Round 1. 거리 vs 연식

    결론은 차를 시장에서 "짧은 Km" "국보급 주행거리" 등 운행 빈도가 적은 차량의 감가율이 확실히 적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비교 할 만한 표본은 주행거리는 길고 연식이 짧은 1번 차량과 반대로 주행거리는 짧으나 연식이 좀 지난 8번 차량 간 감가율입니다. 

    No. 주행거리 연식 년차 신차가 현재가 연평균 감가율
    1번 22,310 22년 3월 0.8 5,005 4,550 12.12
    8번 9,544 20년 9월 2.3 3,893 3,620 3.12

    위 표는 상단의 전체 표본의 데이터 중 1번 8번 차량의 동일한 변수들은 모두 제거한 정보만 보기 쉽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1번차량의 경우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신차급 차량이지만 주행거리로 인한 감가율이 크게 적용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개의 표본 중 가장 큰 연평균 감가율을 보여주는 것처럼 중고차 소비자들에게 거리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제 지극히 개인적인 추론으로는 일반적으로 예방정비의 기준이 운행기간보단 주행거리에 두고 설정되어있음이 심리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주로 현대기아차 기준으로 40,000km 도달 시 브레이크액이나 필터류 교환 등으로 비교적 평소보다 큰 지출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타이어는 보통 5~6만 km 도달하면 트레드가 거의 지워져 교체주기에 도달합니다. 이런 것들이 1번 차량의 경우 50~100만 원 대 유지비가 들어가는 기간까지 2~40,000km 남은 상황이고 8번 차량의 경우 3~50,000km 남은 상황이라 선택의 영향을 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 차량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8개월 만에 2만 km을 단거리 운행으로 채우기 쉽지 않은 마일리지라 주로 장거리 운행으로  km 대비 차량 대미지는 그렇게 높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매물 같습니다.

     

    Round 2.  무사고  vs 단순수리

    이건 뭐 설명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무사고 차량이 선호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외국과 다르게 사고 유무에 따라 굉장히 민감하고 감가 차이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침 제가 정리한 표본 중 4번과 5번 매물을 비교하면 무사고 차량과 단순수리 차량 간 감가 차이를 대략 보실 수 있습니다. 실은 무사고 vs 단순수리 vs 유사고 차량 간 비교를 하고 싶었으나  케이카에서는 팰리세이드 사고차량 매물이 너무 적어 셋을 비교할 수 있는 표본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다른 모델이나 메이커 간 비교 자료 작성 시 확인하는 것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여하튼 매물 간 공통된 사항은 모두 제거하고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No. 주행거리 연식 색상 사고유무 신차가 현재가 연평균 감가율
    4번 36,382 20년 10월 흰색 무사고 5,200 4,850 3.11
    5번 43,087 20년 10월 검정 교환4건 5,150 4,250 8.07

    둘 다 20년 10월 출생으로 같은 해 같은 월에 태어났으며 주행거리도 10,000km 이 내로 큰 차이는 아닌 차량입니다. 단지 색상이 흰색과 검정으로 다른 차이가 있지만 둘 다 선호도가 높은 색상이므로 감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비교해봅니다. 그러면 무사고와 단순수리로 인한 연 감가율 차이는 5% 정도 발생합니다. %로 보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마침 위 매물은 신차가 또한 비슷한 수준인데 현재 판매가가 600만 원 것을 보면 꽤 큰 금액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의 안전과 내 차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안전운전" 해야겠습니다. 

     

    Round 3 무채색  vs 유채색

    대한민국의 도로는 참 칙칙합니다. 도로 색상도 어두운 회색빛인데 그 위를 다니는 차들 또한 흰색 아니면 검은색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흰색, 검은색, 쥐색 같은 차들이 인기가 많고 중고차 감가도 방어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반면, 빨강 노랑 같은 색상은 일부 페라리, 포르쉐 같은 슈퍼카를 제외하고는 선택받기 어려운 색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한 차이가 많이 궁금하였으나 아쉽게도 이는 다른 모델 조사 때 알아보는 것으로 합니다.  K-car 안타깝게도 무채색 팰리세이드 매물이 하나도 없어 표본 자체가 없네요. 이에 대한 분석을 마치면 향후에 이 글에 링크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Round 4 가솔린 vs 디젤

     최근 디젤은 환경문제에 의한 이슈와 경유 가격 상승 등으로 예전의 고효율, 고성능의 매력이 많이 흐려진 상황입니다. 이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격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표본 자체가 적어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조사 때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약 - 동일 조건에서 주행거리와 연식만 다를 경우 주행거리에 의한 감가가 더 크다

               무사고 차량보다 단순수리차량이 감가율이 5% 정도 크다.

     

     

    후기

    제가 차량 전문가도 아니고 중고차 시장에 몸담고 있는 종사자도 아니지만 신차 선택 시 최대한 미래가치를 지킬 수 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 여러 고민했던 결과를 공유하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적은 표본조사로 인해 신뢰성이 낮은 조사이지만 이렇게 매물의 정보를 정리함으로써 대략적인 차량 감가의 감은 느껴보는 것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이번 조사의 기준이 된 케이카에 제언을 하자면 신차가를 추정하는 매뉴얼을 강화하면 소비자 선택에 많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 car의 펠리세이드 매물 중 신차가를 고지한 매물은 전체 매물의 1/5 정도였습니다. 대부분의 담당자가 해당 차량에 얼마짜리의 어떤 옵션이 탑재되었는지 고지하고 있으나 신차가까지 추정하여 올리는 담당자는 전체의 일부분입니다. 물론 이를 계산하는 것이 행정적 비용이겠지만 소비자가 신차로 샀다면 얼마인 자동차를 얼마큼 싸게 샀다고 느끼는 것이 중고차 구매의 매력인 만큼 이는 소비자 구매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지 않을까요? 물론 실무자들은 짜증 날 일이겠지만요. 다음에는 좀 더 알찬 내용과 발전한 글쓰기로 많은 정보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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