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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종목소개]737맥스와 함께 추락하는 보잉Boeing( feat.코로나19)재테크와 주식&부동산 2020. 6. 15. 00:10
지난 포스트에서 코로나19로 수혜종목을 소개해드렸다면,
이번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은 종목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2020/06/14 - [재테크와 주식&부동산] - [해외주식종목소개] 물류플렛폼"오카도그룹OCADO",영국의 아마존을 꿈꾼다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종목은
바로
민간우주항공분야의 절대 강자였던
보잉(boeing)입니다.
보잉은 1960년대
개발한 737, 747 기종의 전무후무한 성공으로
중장거리 항공운송분야의 개척하여
국제무역의 단초를 제공한
역사에 한줄 남긴 위대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1997년 보잉은 경쟁사 맥도넬더글라스를 인수하면서
기업의 색깔이 바뀌었다고 평가합니다.
인수 이전의 보잉은
훌룡한 기체를 만들어 공급하는,
좋은 제품을 잘만들어 판매하는
제조사로서의 본업에 충실한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수 이후
맥도넬 더글러스의 이사진이 보잉의 경영진에 편입되면서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변질되게됩니다.
물론 모든 기업의 목표가 이윤추구이지만
합병 이후의 보잉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비용 절감으로 부작용을 격습니다.
2003년
신기종 787-드림라이너 개발 당시
보잉은 핵심부품의 개발을 부품업체에 아웃소싱해
비용을 줄이려고 했습니다.
아웃소싱으로 지정된 업체가
정해진 기간안에 적합한 부품을
개발&납품하였다면 문제없었겠지만
상당수의 협력사들은 부품 생산력은 있지만 개발능력은 없는 업체였고
이런 문제로
787드림라이너의 출시는
3년이나 지연되었고 개발비 또한 늘어났습니다.
더욱이 2013년에는
드림라이너 두 대에서
전기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일까지 겪습니다.
이 787드림라이너 개발에서 빛어진 문제는
737맥스 스캔들로 이어집니다.
2011년 에어버스의 A320 신기종에 대항할 기체가 필요한 보잉은
특별한 설계변경없이
기존 737기에 엔진만 변경하고 이름만 맥스로 바꾼
신모델(?)을 출시합니다
결국 2018년 10월
인도받은지 두달밖에 되지않은
라이언에어의 737맥스의 추락사고
이 후 몇 달 되지않아
에티오피아항공의 737맥스의 연이은 추락사고로
전세계에서 737맥스의 운항금지와
항공사와 승객들의
보잉에 대한 불신이 커졌습니다.
이 항공업계 최악의 737맥스 스캔들은
보잉이 자초한 결과입니다.
첨단기술개발을 요구하는 업종에서
보잉은 지난 6년동안 자사주매입에
434억달러를 쏟아부었지만
반면, 연구개발비는 157억 달러만 투자하였습니다.
그리고 2016년 회사 잉여현금의 100%를 주주배당합니다.
자사주매입과 현금배당 등 달콤한 유혹으로인해
보잉의 주가는
737맥스스캔들 이후에도
어느정도의 수준은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 이 후
침체된 항공운송시장분위기와 함께
연구개발투자-> 기술우위 -> 시장지배력유지라는
선순환 고리가 끊어지게된 결정적 요인으로
보잉의 주가는 앞날이 모를정도로 추락합니다.
전문가들은 민항기 중거리기체시장에서
당장 보잉이 중거리급 신기종을 투입하지않으면
에어버스의 a320네오에게 완전 내줄것이라고 합니다.
*중거리급: 적어도 서울 - 싱가포르 정도를 운항할수있는 기체
이미 에어버스의 신기종 A320네오는
3년치 수주량을 확보한 반면,
보잉의 737맥스는 인도거부에 놓인 상황입니다.
극단적 이윤추구와 주주친화정책이
기업의 발목을 잡히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주가를 부양하려고 살포한 434억달러(우리돈 52조)의 현금을
신기종 개발에 투입하였다면
앞으로 차세대 항공기 시장을
경쟁사 에어버스에 이렇게 쉽게 내어주지는 않았을것입니다.
보잉은 민항기사업은 전체 매출의 60%,
나머지 40% 우주방산사업이 차지하고있었습니다.
코로나사태 이 후
보잉의 주가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40%의 우주방산 사업부의 매출로
이대신 잇몸으로 버티며 반등할 수 있을까요?
국내 종목 중 주주친화, 배당주같은 것들이
워낙 없어서 이런 사례가 발생하는 것이 드물지만
본업을 잊은 주주친화라는 것이
오히려 주주의 이익에 반할 수 있음을
생각하게되는 케이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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