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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종목소개] 물류플렛폼"오카도그룹OCADO",영국의 아마존을 꿈꾼다
    재테크와 주식&부동산 2020. 6. 14. 00:47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어떤 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고

    어떤 기업은 수혜를 입었습니다.

    제가 일하고있는 건강기능식품업계도 이번에 꽤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면역력에 도움이 되긴하니?

     

     

    저희 업계도 수혜를 입은 편이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가정 덕을 많이 본 업종은 아무래도

    IT기술주들일 것입니다.

    국내종목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천장이 어딘지 모르게 주가가 날로 치솟고있으며,

    나스낙에서는 아마존

    코로나사태이전의 전고점 돌파 후

    역사적 고점을 연일 돌파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코로나사태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종목이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않은 종목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카도그룹입니다.

     

    오카도그룹의 시작은 

    2000년 골드만삭스 트레이더 출신의 팀 스타이너와 3인의 공동 창업자

    온라인 식료품판매 업체가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기존 영국의 유통업체

    테스코나 세인즈버리스의

    온라인판매는

    그들이 가진 기존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활용한 방식이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물건을 다시 회수하여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스토어픽방식)

    추가적인 투자없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수있는 장점이있었지만

    대규모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전자상거래가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는 시기가

    아니었기에나 가능했던 방식이었습니다.

     

    이에 오카도는 매장이 없는 후발주자로

    런던 외곽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짓고 

    모든 배송을 이 물류 허브에서 시작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건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방식이었고

    재고관리도 유리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여기에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본격적인 대세가 됨에 따라

    오카도는 2010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게됩니다.

     

    하지만 오카도는 대규모 물류시스템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함으로 인해

    IPO 이후 기업가치에 비해 돈도 못버는 기업으로 조롱 받으며

     10여년간 공매도 타겟이 됩니다.

     

    이에 오카도는 업종을 전환하게됩니다.

    지금까지 자사온라인몰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유통업에서

    자신들의 강점인 

    물류시스템을 다른 온라인경쟁 유통사에 제공하는 

    물류플렛폼 공급 사업자로 변신합니다.

     

    영국의 식료품 유통업체 모리슨은 

    2014년 오카도의 첨단 물류센터의 처리량 중 50%를 모리슨에 매각하고

    모리슨의 설비관리와 배송 시스템을 관리하는 용역계약을 체결합니다.

     

    이것이 오카도가 다른 식료품업체들을 위해 

    자신들의 물류 플렛폼을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확인한 첫 시작이었습니다.

     

    이 후 2015년 오카도는 물류센터의 처리과정을 단순화한 

    벌집형 물류센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합니다.

     

     

    그냥 택배사 창고 같이 생겼지만 안에는 4000만달러(약 500억원)가 투입된 물류기지입니다.

     

     

    이는 기존 물류창고가

    5단계의 처리절차로 진행되었던 시스템을 3단계로 축소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입하- 창고에 상품이 도착 후 검품하는 과정

                                                                 입고- 상품이 보관렉으로 이동되어 재고 등록이 되기까지 과정

                                                                 피킹- 주문이 들어오면 보관렉에 있는 상품을 회수

                                                                 패킹- 회수한 상품을 포장 

                                                                 배송- 포장된 상품을 발송처에 따라 구분 및 출고

     

     

    이런 5가지 단계를 거처야만 했지만

    오카도의 신개념 물류시스템은 

    1)입고 -> 2)피킹&패킹 -> 3)배송

    이 3가지 단계로 축소한 시스템입니다.

     

     

    화물이 창고에 들어오면

    상품별로 구분하여 보관렉에 적재하지 않고

    위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바구니에 담겨져서

    축구장 3개 만한 벌집 매트릭스 상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주문이 접수된 정보가 입력된

    복사기같이 생긴 로봇들이

    이 위를 서로 오가면서 주문서 상의 물건을 픽업합니다.

    이렇게 픽업된 물건은 아랫층으로 내려지고

    바로 출하절차가 이루어지게됩니다. 

     

    이 시스템의 꽃은

    벌집모양의 매트릭스 위를 오가면서 물건을 픽업하는 

    복사기로봇들인데요.

    각 로봇들과 관제실이 4G통신망으로 연결되어 

    굉장히 정밀하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으로 오카도는 일주일에

    수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첨단물류센터를 전세계 유통회사들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있습니다.

     

    어이~ 좀 비켜주게나

     

    프랑스의 그룹카지노, 캐나다의 소베이, 스웨덴의 ICA, 호주의 콜스, 일본의 이온, 미국의 크로거까지

    유럽 뿐만아니라 북미 아시아까지

    오카도의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1800여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600여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보유한 오카도의 시스템 경쟁력을

    유통업체들이 하루아침에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영국 내 6개의 자동화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오카도는 

    10년 내 전세계 50여개까지 늘리는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이런 물류센터 하나 당 보통 4~4500만달러가 투입됩니다.

    오카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무인화 (DARK FACILITY)입니다.

     

    동학개미님들 저한테도 좀 붙으시죠?

     

    이렇듯 코로나 이 후 언택트, 비대면 트랜드의 폭발과 함께

    3월 1,000파운드대의 주가는

    5월 두어달 사이 2,000파운드까지 함께 터져 나갔습니다.

    같은 기간 상승률로 따지면 아마존을 뛰어넘는 엄청난 상승입니다.

     

    하지만 오카도에 장미빛 미래와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카도의 픽킹로봇의 핵심 부품몇개가 중국우한에서 생산했는데 

    바이러스 발생 초기 이 부품의 수급문제

    현지 공급처와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3월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사이트를 폐쇄할 만큼 주문이 폭주했으며

    그기간 배송 또한 지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존과 월마트라는 유통업계 최고의 공룡과

    진검승부가 이루어지면

    과연 승부가 될 지 의문입니다.

     

    북미시장만 놓고보면 오카도와 손잡은 크로거보다 

    월마트가 이미 2배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였으며

    양사는 미국의 인구집적도에 최적화된

    물류시스템을 이미 어느정도 구현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저같은 미세개미에게 주당 300만원 가까이되는 

    종목에 손대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네요.

    덩어리가 너무커서 분할매수/매도하기 쉽지 않은 종목이라 접근하기 까다로워 

    그냥 포트폴리오 상이 아닌 

    마음에만 담아 둔 종목입니다.

     

    혹시 여왕개미님들이 이글을 보신다면 

    편입해보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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