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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항염의 특약, 천연항암제 그라비올라의 부위 별 효능에 대하여건강정보와 건강기능식품 2022. 10. 11. 00:37
아는 지인이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 중이라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꽤 교류가 많았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현지에서 유명한 과일주스를 종종 즐겼는데 그중 가장 제가 사랑하는 것은 sinh tố Mãng cầu입니다. 우리에게는 흔하지 않은 열대과일인 그라비올라 주스의 베트남 이름으로 생긴 것만 보면 아주 괴랄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생긴 것과는 반대로 그라비올라는 엄청난 항암, 항염 소재로 유명합니다. 여기에 이 과일은 맛도 상당히 우수합니다. 생과일주스에서 당이 살짝 첨가된 플레인 요구르트향이 나는 것이 딱히 호불호가 없는 맛입니다. 오늘은 그라비올라의 우리몸에 작용하는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연항암제 그라비올라"
구글에 "Graviloa Cancer research"란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위에 보시는것처럼 해외에서는 상당히 많은 페이지가 소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연구에서는 그라비올라의 열매부터 뿌리, 씨앗까지 모든 부위에 대한 항암, 항염, 항균에 대한 연구가 존재합니다. 특히 그라비올라의 씨앗은 항암효과를 지닌 성분인 알칼로이드와 아세토게닌 등의 함유된 것이 확인되어 미국에서는 한때 그라비올라 씨앗이 이베이에서 100개 당 7~8불에 거래된 적도 있었습니다.(과일이 크고 씨가 많아 100개가 엄청 많은 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라비올라의 부위는 열매, 가지, 잎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매의 경우 유통기한이 극도로 짧아 국내에 수입하기 쉽지 않으며, 가지는 잎에 비해 매리트가 없어 국내에서는 말린 그라비올라의 잎을 우려 차(茶)로 음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북미와 남미에서 그라비올라는 상당히 인기있는 작물로 열매는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염증성 질환에 식이요법으로 처방되어 온 전통 있는 약제였습니다. 과일은 달콤하면서도 크리미 하여 주스나 잼에 활용되기 쉽고 아주 오래전부터 고열이나 위장질환에 염증 치료제로 활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식물의 껍질과 뿌리는 여러 국가들에서 약재로 활용되었습니다.
각 지역/국가 별 그라비올라가 활용된 사례
지역 국가 활용 및 용도 안데스 및 페루 지역 기생충 박멸 당뇨 브라질 간 질환 류마티스성 질환의 소염 신경통 관절질환 자메이카 설사 신경 이완 장내 산도 조절 아프리카 해열 피부병 아이티 심장강화 열 독감 설사 펠라그라(비타민 b3 결핍) 미국 항암 고혈압 위 표를 참고해 보시면 여러 나라에서 염증성 질환의 소염제로 활용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염증은 우리 몸에 쉽게 일어나고 치유할 수 있는 흔한 질환으로 여길 수 있지만 몸에 염증 수치가 높으면 이것이 만성 염증으로 발전하고 만성 염증이 결국 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염증을 컨트롤하는 것 자체가 암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여기에 미국에서는 그라비올라의 모든 부위. 과실, 껍질, 뿌리, 잎, 종자에서 ACG(아세토게닌)을 함유하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ACG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아래 표를 보시면 여러 종류의 암에 꽤 보편적으로 항암효과가 검증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 종류 시험 모델 사용 부위 췌장암 시험관시험, 임상 잎 , 줄기 대장암 시험관시험 잎 폐암 시험관시험 잎 전립선암 시험관시험 과실 내 펄프 유방암 시험관시험 과실 시험관시험, 임상 잎 혈액암 시험관시험 잎,가지, 뿌리 "국내에는 아직 검증된 제품이 없어"
뿐만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기능과 상처 치유에도 효과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외에서는 전통적인 약용작물인 동시에 과학적인 검증도 제법 이루어진 소재이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아직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제품은 없습니다. 국내에서 인정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그라비올라 제품들은 항암, 항염의 기능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그냥 잎을 우려 마시는 차 정도밖에 구할 수 없습니다. 보통 이런 소재는 특정 조건에서 필요한 성분을 일정하게 추출하여 분말한 원료를 정제나 캡슐의 형태로 만든 제품들이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형태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럼 식약처는 왜 이렇게 우수한 소재의 기능성을 인정하기 어려울까요? 그건 지표성분을 규격화하기 어렵기 때문일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 출시한 제품들도 형태는 캡슐 형태를 갖추어 약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말한 아세토게닌 같은 특정 성분을 얼마나 담고 있다는 설명은 없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해외에서도 핵심 성분을 규격화한 원료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소재가 고갈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시장을 이끌 강력한 소재가 없어 기존 소재를 재탕하고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라비올라에 대한 연구와 소재 개발에 더 성과를 이루어 천연항암제로써 시장에 자리 잡길 기다려 봅니다.
참고문헌: Emerging therapeutic potential of graviola and its constituents in cancers(2018 Asif Khurshid Qazi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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