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벌금 3000만원 공포의 민식이법. 두려움을 공략한 마케팅

 

4월 민식이법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가중 처럽에 관한 법)이

시행되었습니다.

 

민식이법은 스쿨존에서 어린이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쿨존에서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를 낼 경우,

무기징역,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는 법입니다.

 

단순 징역, 벌금이라는 단어도 무서운데

무기징역에 벌금의 단위도 왠만한 사람들의 연봉 수준의 금액이 

언급됩니다.

 

이에 따라 민식이법 1호 처벌자, 경주 스쿨존사건 등

관련 이슈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법의 시행은 우리 피부에 직접 와닿을 만큼

기존 법과 크게 강화된 처벌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법이 악법이냐 아니냐는 논란부터 

스쿨존을 피해서 경로를 안내하는 네비게이션도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보통 교통사고가 발생하게되면

우리 운전자들은 의무적으로 가입한 자동차 보험으로 민사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으로 

형사사건을 해결할 수 는 없습니다.

 

이에 발맞추어서 손해보험사들이 

벌금, 형사합의금의 보장한도를 높인 운전자보험 상품 출시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동검색어 상단에 위치한 민식이법 운전자보험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법이 시행된 4월 이후 운전자보험가입 건수는 

4월 한달에만 82만 9000건이 계약된걸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판매 추세가  이어진다면

2분기 250만건 계약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분기별 30만 건 정도만 계약되던

기존 보험계약 건수와 비교했을때

8배 증가한 수치 입니다.

 

물론 보험사들이 시장이 필요로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매출을 상승으로 이어진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이 판촉 행위가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 기존 운전자보험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장이 더 큰 상품을 추가 가입하도록 유도하거나

운전자 보험만 가입하면 민식이법으로부터 완전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처럼

운전자들이 착각할 수 있게 만드는 오해와 잘못된 인식을 운전자들에게 심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각 보험사별로 치열해진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증가한 

광고비용이

소비자들의 비용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향후 갱신 때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보장되었던 내용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운전자보험은 실손보험과 유사합니다.

여러개를 중복가입하였다고 하더라도

진단서 한장으로 보험금을 양쪽 보험상품에서 

수령이 불가한 것처럼 

운전자보험 또한 중복수령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운전자보험을 새로가입하기보다는

기존에 가입한 상품이 있는지 

있다면 벌금보장 한도가 얼마인지,

보장한도가 낮다면 3000만원까지 증액이 가능한지 

꼼꼼하게 따져보는것이 먼저 필요합니다.

 

게다가 각 보험사별로 치열해진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증가한 

광고비용이

소비자들의 비용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향후 갱신 때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보장되었던 내용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보험은 우리가 살면서

예상하지 못한 삶의 위험으로부터 헤지(hedge)할 수 있는

어느정도는 유용한 상품입니다.

하지만 용어와 판매기법이 복잡해지면서 

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보험의 보장과 혜택을 믿고

방심하고 운전하기보단

교통사고와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보입니다.